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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강변 재건축에 '68층 아파트' 설계안…'박원순 35층 족쇄' 해제?

등록 2022.01.24 21:45 / 수정 2022.0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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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변의 한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5층 아파트를 68층으로 탈바꿈시키는 설계안을 마련했습니다. 성사만 되면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가 되는거지요, 아직은 전임 시장이 만든 '35층 규제'로 불가능합니다만 오세훈 시장이 족쇄를 풀겠다고 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지에서 한강이 바라다보이는 서울 용산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1971년 조성된 이 곳은 최고 35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인데, 최근 재건축조합은 시공사로부터 68층 설계안도 제출받았습니다.

A 조합 관계자
"그것(68층 설계안)은 시공사가 제안한 것인데, 68층은 혁신 설계라는 이름으로 (시공사가 조합에) 낸 거예요."

오세훈 시장이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 만들어진 '35층 룰'을 바꾸겠다고 약속한만큼, 규제가 풀릴 것을 예상한 겁니다.

오세훈 / 당시 서울시장후보 (지난해 3월, 관훈토론회)
"주택공급 하려면 서울의 규제를 풀 수밖에 없고, 용적률 규제, 높이 규제 풀어야 시장이 움직입니다."

35층룰은 일조권, 조망권의 일부 독점을 막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충분한 아파트 공급을 제약하고, 서울 스카이라인을 단조롭게 한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현재 용산 인근의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는 56층으로, 오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추진 당시 들어섰습니다.

규제가 풀리고 실제로 68층으로 지어질 경우, 이 아파트는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됩니다.

서울시는 '35층 룰' 개정과 맞물린 도시기본계획 '2040서울 플랜'을 상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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