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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입차 되는데 국산차 안된다?…중고차 시장 진입 '형평성 논란'

등록 2022.01.24 21:46 / 수정 2022.0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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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중소 사업자 보호를 이유로, 만류하고 있는데, 이 중고차 시장이 수입차 업체에겐 개방된지라 형평성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자동차 시승체험장. 현대차는 이 곳 일부를 중고차 전시매장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도 전북 지역에 중고차매매업 등록 신청을 하면서 중고차 시장 진입을 예고했습니다.

김주홍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중고차 가격이라든지, 그다음에 품질이라든지, 완성차 업체가 참여함에 따라서 시너지 효과랄까요."

당장 중고차 업계에선 크게 반발합니다.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인데,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가 들어오려 한다는 겁니다.

안 모 씨 / 중고차업체 사장
"종사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거기에 파생된 업종들이 많아요. 그런 분(중고차시장 종사자)들의 생계를 사실 다 위협받을 상황일 것이고."

문제는 형평성입니다. 이미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업체들은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을 별도로 규제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선진적으로 나가면서 부조리를 없애주는 현명한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4년 이후에 (시장점유율) 10%까지 진출을 하고…."

정부 결정이 다음 정권으로 넘겨지면서 국산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입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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