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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독주하던 與, 대선 앞두고 포괄적 사과…野 "병 주고 약 주나"

등록 2022.01.25 21:06 / 수정 2022.01.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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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뒤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임대차3법과 공수처법을 밀어붙였던 여당이 이렇게 태도를 바꾸자, 야당에선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송영길 대표만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내 586 전체가 정계은퇴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해 12월)
"(조국 사태에 대해)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립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7월)
"통렬하게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후보와 당대표가 잇따라 사과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조국 전 장관은 오늘도 김건희 씨 녹취 보도를 거론하며 "과잉수사 자백"이라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경고대로 신규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이 월세가 될 정도로 전세가 사라지고 있는데,

윤희숙 / 전 국민의힘 의원 (20년 7월)
"소멸되는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게 된 겁니다. 축조심의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민주당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정작 법안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 등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놓고 병 주고 약주는 식"이라며, "거대 의석으로 악법을 밀여붙였 듯, 반성한다면 바로잡으라"고 했습니다.

송 대표는 윤미향 의원 제명도 거론했지만, 정작 과거엔 윤 의원에 대한 비판을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나라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감쌌던 사실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20년 5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일을 나대신 해주고 있는 거에 대해서 너무나 고마웠던 분들이 이 정의기억연대 분들이었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송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 면에서 액면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입법 독재다, 독선적 국회운영이다라고 할 정도로 마음껏 소위 의회를 주물러왔는데 진작에 좀 하지, 왜 늦게 하느냐."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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