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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바리 무단 철거 등 붕괴 원인 추정"…26일 현산 관계자 소환

등록 2022.01.25 21:27 / 수정 2022.01.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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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부실 시공이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의 지시로 '동바리'로 불리는 지지대를 철거했다는 하청업체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건데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소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39층 바닥면 모습입니다.

사고 직후 아래층인 PIT층 공간을 비롯해 36층까지는 바닥 콘크리트 무게를 지탱하는 지지대인 동바리가 없었습니다.

하청업체 직원은 현대산업개발의 현장 담당자의 지시로 지지대인 동바리를 철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타설 공정 아래 3개층의 동바리 사전 철거를 사고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가건설기준센터 표준 시방서 상 타설 공정이 진행되는 층 아래 3개층은 동바리가 있어야 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슬라브가 아주 안 굳은 상태란 말이에요. 콘크리트 타설할 때는 무조건 3개층이 있어야 된다는 게 시방 기준이에요."

지지대가 없는 PIT 공간에 설치된 역보 7개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역보는 39층 바닥 슬라브를 지탱하기 위해 지지대 대신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인데 무게가 수십톤에 달합니다.

경찰 관계자
"역보가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깨지면서 충격을 줘서 했던 것인지, 국과수나 건설조사위원회에 조사 결과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경찰은 내일부터 붕괴 사고 책임자 규명을 위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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