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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붕괴 위험' 금천구 빌라 해체 지연…설 앞두고 주민들 '막막'

등록 2022.01.25 21:34 / 수정 2022.01.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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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코니에 금이 가면서 붕괴 우려 직전까지 갔던, 서울 금천구 빌라 일부 해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는 없는지 등 안전 진단에 2,3일은 걸릴 전망이어서, 주민들은 설을 앞두고 막막한 심정입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벽돌 발코니. 굴착기가 아래를 받치고, 작업자들이 받침대를 세웁니다.

어제 발코니에 금이 가고 건물이 흔들려 입주민 등이 긴급 대피한 서울 금천구 빌라 복구 현장입니다.

구청 측은 당초 오늘 발코니 해체 작업을 끝내려 했지만,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내일까지 철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현진 / 금천구 건축안전센터 팀장
"모든 작업은 내일 저녁쯤에 다 마무리될 예정이고요…"

붕괴 위험으로 대피한 인원은 빌라 입주민과 주변 건물 주민 등 모두 33명. 대부분 일상용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뛰어 나왔습니다.

성갑열 / 빌라 주민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게 걱정이 돼서 굉장히 마음이 조급해졌지…"

금천구청은 당장 머물 곳 없는 주민 28명에게는 인근 호텔에 묵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빌라 주민
"잠자리가 불편하지 내 집이 아니니까 아무리 호텔에서 잔다 그래도…"

하지만 설을 앞두고 준비하던 명절 음식 등이 걱정인 상황.

이연순 / 빌라 주민
"명절 쇠려고 냉장고에 준비했는데 음식을 이제 버려야…"

구청 측은 우선 발코니를 먼저 해체하고, 27일 안전진단 결과를 본 뒤 주민들 귀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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