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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기업들, 성남FC에 수십억씩 후원금…대기업 민원 해결해줬나

등록 2022.01.26 21:27 / 수정 2022.01.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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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언급드렸 듯 성남지청이 수사하고 있었던 '성남FC 의혹'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구단주로서 축구단 운영을 하며 불거진 사건으로, 성남 일대 대기업과 대형병원 등이 거론됐습니다.

의혹의 핵심을 장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성남FC 의혹은 2018년 당시 야당이 이재명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고발의 핵심은 당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역 기업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 등을 받고 기업 현안을 해결해 준 의혹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고발장에서 '두산건설 42억원, 네이버 40억원, 농협과 분당차병원이 각각 36억과 33억 원의 광고비를 성남FC에 냈고, 이즈음 이들 기업의 현안이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두산건설은 2015년 회사가 소유한 분당 정자동 병원부지 3000여 평에 대해 업무용지 등으로 용도 변경 허가를 받았고, 덕분에 부지 용적율도 250%에서 670%로 높아졌습니다.

네이버도 2016년 9월 후원금을 낸 뒤 정자동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는 등 후원 기업들이 각종 혜택을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고발 건을 3년 3개월 수사한 끝에 지난해 9월 무혐의 판단을 내리고 검찰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발인이 이의 신청을 하자 성남지청이 재수사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사표를 낸 박하영 차장검사는 재수사 필요성을 상관인 박은정 지청장에게 여러 번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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