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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해 첫날 강남 투자회사 금고 턴 2인조 검거…"유흥비로 11억 탕진"

등록 2022.01.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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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날, 강남의 한 투자회사 금고에 있던 현금 11억 원을 훔쳐 달아났던 2인조가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3주 만에 검거한 건데, 이 일당이 3주 사이, 11억 원을 모두 유흥비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진위 여부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두 명이 두꺼운 외투에 모자를 쓰고 걸어갑니다.

어깨엔 큼직한 배낭을 맸는데, 안에 든 것은 현금 다발. 1월 1일 20대 남성 두 명이 서울 논현동의 한 투자회사 사무실 금고를 털어 현금 11억 원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시건 장치를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무실 안팎에 '몰카'를 설치하고 출입문과 금고 등 보안장치 해제 방법을 알아낸 겁니다.

경찰 관계자
"첫 번째 들어갔을 때는 현관문, 그 다음에 사무실문. 다시 출입했을 때는 또 금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범행 후 서로 연락을 끊고 흩어져 전국 각지를 돌며 숨어지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추적했고, 한 명은 12일 인천에서, 다른 한 명은 21일 부산에서 각각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훔친돈 11억 원은 그동안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구속하고, 추가 공범은 없는지, 돈의 일부를 숨겨뒀는지 등을 수사 중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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