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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항공기 부품서 필로폰 와르르…작년 마약 적발량 '역대 최대'

등록 2022.01.26 21:33 / 수정 2022.0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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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에 밀반입된 마약류가 1년 전보다 8배 이상 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또한 코로나 장기화와 연결돼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밀수 수법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에서 배송된 항공기 부품. 몸통을 잘라내자 필로폰 덩어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400kg으로, 13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제우편으로 온 텀블러를 망치로 깨자 합성마약이 나오고, 실타래 속과 박스 골판지 속에도 필로폰이 숨겨져 있습니다.  

"골판지를 뜯었을 경우에 이렇게 글루 건으로 접착해놓은 상태로 (마약이) 펴진 상태로 부착…."

지난해 밀반입됐다 적발된 마약류는 1272kg으로 1년전보다 8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투약하고도 남을 양입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편이 막히자 국제우편과 특송을 이용한 밀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투약하려고 10g 이하로 밀수하는 경우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마약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개인들이 느끼는 외로움, 허무함을 마약을 통해서 해결해보고자 하는 잘못된 수요가 상당히 확산…."

마약 투약이 학생 등 젊은층과 가정주부, 공무원 등 곳곳으로 번지면서 마약 청정국이라는 한국의 예전 위상은 점점 흔적도 찾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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