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중고거래 사이트 악용한 보이스피싱…"달러환전 거래했는데 지급 정지"

등록 2022.01.26 21:35 / 수정 2022.01.26 21:4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는 물건을 가리지 않죠. 금과 달러 직거래도 흔한 일이 됐는데, 이, 달러 직거래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대체 어떤 수법인지, 일당을 검거한 피해자에게 들어봤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정문 앞에서 달러 뭉치를 주고 받습니다.

잠시 뒤,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이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인 여성을 체포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달러 환전 직거래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달러를 파는 사람에게 바로 입금하고, 전달책은 직거래를 통해 달러를 챙기는 수법이었습니다.

30대 김모씨의 가족은 지난달 이같은 수법으로 달러 1200만 원 어치를 빼앗겼습니다.

김모씨 / 달러 환전 직거래 피해자 가족
"입금됐으니까 안심하고 달러 건네주고. 근데 다음날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자금이라고 연락이 와가지고 지급 정지가 됐더라고요."

하지만 경찰 수사가 늦어지자, 김씨는 인터넷에 달러 환전 직거래 글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김 씨의 예상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접근해 왔고, 전달책을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추가적으로 상선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점조직이기 때문에 찾아내는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경찰은 대포통장 사용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수법이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과 중간책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필리핀에 있는 총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