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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미향 남편 "힘내자!" 제명 거부 뜻…해외 시민단체도 "송영길에 경악"

등록 2022.01.27 10:18 / 수정 2022.01.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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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향 의원 남편 김삼석 씨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제명 추진에 나선 가운데, 윤 의원 남편이 응원 글을 올리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윤 의원의 남편 김삼석 씨는 지난 26일 늦은 밤 자신의 SNS에 윤 의원 계정을 태그하고 "힘내자!"라고 썼다.

송 대표의 제명 추진을 "마녀사냥"이라며 "노동자 대량 해고와 배임횡령을 저지른 이상직과 건설 비리 종합세트인 박덕흠에 묶어버렸다"고 비판한 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하면서다.

김 씨는 윤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당된 지난해 6월에도 "대선을 앞두고 잘 짜인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라며 송 대표를 노골적 비난한 바 있다.

윤 의원 스스로도 제명이 공론화된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송 대표 기자회견 직전인 25일 오전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더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고 했고, 직후에도 콜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거나, 릴레이 캠페인 동참 글을 올리는 등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윤 의원의 제명을 반대한다는 해외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미주희망연대·워싱턴희망나비 등 위안부 관련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윤 의원을 희생양 삼는 송 대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 SNS에도 제명을 반대한다는 응원 글들이 이틀째 게재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국회의원, 상임위원으로서의 권한을 활용해 축재했다는 의혹이라 윤 의원과 많이 다르다"면서도 "살을 저미는 아픔이 있지만 국회가 바뀌는 모습을 보이는 차원에서 송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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