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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원웅, 광복회원 모아 "관리 소홀" 주장…野 "제2의 윤미향, 정부·與 공범"

등록 2022.01.27 21:17 / 수정 2022.01.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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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원웅 광복회장은 오늘 전국 시도지부장 회의를 소집해 내부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제기하는 의혹들은 "단순한 관리 소홀이었을뿐 비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추가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야당은 이번 의혹을 '제2의 윤미향 사태'로 규정했습니다.

이어서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굉복회관 대강당에 전국 17개 시도 지부장 전원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김원웅 회장이 임명한 인사들입니다.

TV조선의 '횡령 의혹' 연속 보도 이후 긴급 회의를 소집한 김원웅 회장은 "횡령은 제보자 A씨가 저지른 것"이라며,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거취 문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광복회 관계자
"(의혹 보도가)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거취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관리를 잘못한 거는 회장이 사과를 해야지."

김 회장은 또 제보자인 A씨에 대한 파면안 결의를 제안했는데, "김 회장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다"는 항의에 포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광복회장이 독립유공자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웠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의원
"정부와 집권여당은 그동안 김원웅 회장의 정치 편향적 행태와 폭언에 대한 국민의 수많은 비판에도 비호해온 사실상 공범입니다."

"반일과 공익을 내걸어 모은 돈을 유용한 건 윤미향 의원과 비슷하다"며 '제2의 윤미향 사건'이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물론 광복회에서 상을 받은 송영길 대표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오늘 횡령 의혹 등에 대한 감사 개시를 광복회에 통보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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