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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배달비가 1만원?…배달의 역습, 왜 이렇게 비싸졌나

등록 2022.01.27 21:34 / 수정 2022.01.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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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고공행진하는 배달비 때문에 소비자도, 자영업자도, 아우성입니다. 배달비가 지역에 따라, 또 날씨나 시간에 따라 결정된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싸진건지, 가격은 왜 또 천차만별인건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오늘 포커스는 이정민 기자가  편리한만큼 비싸진 배달비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손가락 끝으로 메뉴를 고르고 음식값과 배달비를 지불하면 원하는 장소로 음식을 보내주는 배달앱.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쓰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배달비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한꺼번에 음식을 시켜 배달비를 나눠낼 정도입니다.

이하늘 / 구로구
"(배달비가)5000원,6000원?그렇게 비싸면 사실 안먹게 되는"

문희원 / 동대문구
"배송비 때문에 그냥 제가 가서 사오거나."

이렇게 배달비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 1.단건배달
2019년 한 배달앱이 시작한 단건배달은 배달기사 확보 경쟁을 유발시켰고, 결국 1건당 지불하는 기본 배달비용의 인상을 불러왔습니다.

배달대행업계 관계자
"라이더를 못 구하면 라이더에게 더 많은 돈을 줘야하잖아요. 쿠팡에서 5천원을 주면 배민원에서 5500원을 주고 이런식으로"

# 2.관련 비용 증가
배달비용은 손님과 식당 주인이 나눠서 냅니다.

보통 배달비 대부분은 식당 주인이 내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오른 관련 비용은 자영업자들을 어렵게 만듭니다.

김하경 / 중국식당
"저희들은 가맹비도 내야되죠 배달 수수료도 올라버렸죠.자영업자로서는 힘든"

새해 들어서 기본 배달료 인상에 이어 주문 한건당 배달앱에 지불해야 하는 앱 수수료도 음식 가격의 6.8~27%로 오릅니다.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가맹비도 매달 10만원대에서 최대 5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식당주인들이 내야 할 돈이 많아지면서 배달비 일정 부분을 소비자에게 더 부담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 3.각종 할증
기본 거리 1.5km를 초과하면 500m당 500원씩, 눈,비나 야간배달에도 500원~1000원씩 각종 할증이 붙습니다.

고층 아파트나 공휴일 할증 등 배달대행업체마다 붙이는 할증도 제각각입니다.

자영업자
"대학교 가면 500원이 더 붙는대요. 같은 시간대에 배달 건수를 많이 못 올리니까"

23조 규모로 커진 배달시장,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외출하지 않고도 맛집 음식을 맛볼수 있게 됐지만, 갈수록 불어나는 배달비만큼 소비자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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