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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음 깨져 물에 빠지면 수영실력도 무용지물…"엎드린 채 얼음판 벗어나야"

등록 2022.01.27 21:36 / 수정 2022.01.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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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음낚시 등 겨울철 야외활동을 즐기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영 실력이 좋으면 탈출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승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저수지 한 가운데에 얼음구멍이 뚫렸고, 소방관들이 밧줄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합니다.

지난 15일에는 또 다른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70대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얼음은 한 번 깨지면 주위까지 연달아 깨지고, 평소 수영실력이 좋아도 탈출하기 어렵습니다.

천대근 / 부산소방본부 소방사
"(체온이)급격히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빠져나오려고 노력하다 보면 얼음이 계속 깨지면서 늪에 빠진 것 처럼..."

게다가 물살에 휩쓸려 얼음 아래로 몸이 빨려들어 가면 탈출구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얼음물에 빠지면 억지로 나오려 하지 말고, 얼음에 매달린 채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해야합니다.

15분 만에 저체온증이 오기 때문에 구조 골든타임도 짧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일어서려 하지 말고 엎드린 상태에서 소지품을 이용해 얼음판을 벗어나야 합니다.

최창민 /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교
"뾰족한게 차키 가지고 있는게 있다면 그것으로 최대한 멀리 찍어주고, 발차기를 해서..."

코로나 사태 전까지 평균 1450건이던 겨울철 수난사고는, 지난 2년 동안 평균 204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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