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코레일, '윤석열차' 빌려준 간부 자회사 발령…野 "보복 인사"

등록 2022.01.27 21:39 / 수정 2022.01.27 21: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민생버스 투어에 맞서, 국민의힘은 무궁화호를 개조한 이른바 '윤석열차' 운행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 열차를 빌려주기로 한 코레일 담당자가 갑자기 자회사로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에선 야당의 대선 이벤트를 도운데 대한 공기업의 보복성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논란이 좀 더 갈 듯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차'로 꾸민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설 연휴 직후 출발 시킨다는 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구상이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코레일에 미리 신고해서 무궁화호를 4량 1편성으로….“

그런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이틀 뒤, 코레일은 국민의힘과 열차 계약을 담당했던 고객마케팅 담당 간부 A씨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으로 발령냈습니다.

야당에 협조한데 대한 좌천성 인사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코레일은 "열차 사고 관련 고객 안내업무 미숙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국회 국토위에 출석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열차 사고를 이유로 마케팅 단장이 좌천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고, 인사담당 직원은 한 국토위 의원실에 "한직으로 평가 받는 자리는 맞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코레일에 '윤석열차' 대여 과정을 캐물으며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보복 인사'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살얼음판 걷듯 조심해야 할 대선 시기에…국민께 충분히 보복 인사로 오해받을 수 있는 조치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