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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양자토론 수용" 1시간 뒤…이재명 "왜 꼭 31일 19시여야 하나" 불만 표출

등록 2022.01.28 18:21 / 수정 2022.01.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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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국민의힘의 토론 협상 방식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토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의를 할 때 상대가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좀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 꼭 31일이냐. 왜 꼭 7시(오후)여야 하냐"면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 전날 할 수도 있고 설 후에 할 수도 있는데 굳이 31일 7시 이렇게 정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뭔가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뒤에 꼬리 하나 달아 할 수 없는 조건인 경우가 많다. 꼼수라고 보통 부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 실망 좀 시키지 마시고 진정성 있게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일침을 던졌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토론 담당인 박주민 의원이 31일 양자 토론 수용과 내달 3일 4자 토론 참여 제안을 거듭 압박하는 메시지가 공개된 직후에 나온 말이었다.

실무선에서 야당의 제안을 수용했지만, 후보가 뒤늦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반발하는 모양새가 연출된 셈이다.

여권 일각에선 "법원 판결 이후에도 야당이 양자토론에 고집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데, 박 의원이 이를 선뜻 받아준 꼴"이라며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직접 문제 제기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재보궐 지역 무공천을 결정한 데 대해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을 따라준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왕 이렇게 됐으니 책임 국회의원 3인의 제명 조치도 단서나 조건을 달지 마시고 국민 뜻에 따라 동참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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