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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성남FC, 후원금 따오면 20% 줬다…"수령자 누군지 못 밝힌다"

등록 2022.01.28 21:21 / 수정 2022.01.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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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가 모집한 후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도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습니다. 그런데 당시 성남FC가 후원금이나 광고를 유치해 온 사람에게 유치 금액의 최대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FC 직원뿐아니라 성남시청 공무원까지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되었다고 하는데, 업계 종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일은 대단히 예외적 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최민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TV조선이 입수한 성남FC 광고 유치 포상금 규정입니다. 광고나 후원금을 유치해오면 임직원은 최대 10%, 공무원과 일반 시민은 최대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돼 있습니다.

성남FC는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두산 등 6개 기업으로부터 177억 4000만원을 유치했습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 중 최대 35억 원이 포상금 형태로 지급된 셈입니다.

그런데 포상 지급 대상에 공무원까지 포함돼 문제로 지적됩니다.

공무원은 지역 기업 민원 해결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기업 후원금이 포상금으로 바뀌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남FC 측은 누가 포상금을 받아갔는지 공개하지 않는 상황.

성남FC 관계자
"저희가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부담스럽고요…인센티브를 받거나 하는 게 지금 진행이 안 되고 있고."

경찰 관계자는 "포상금 수령자를 전부 확인했지만, 이재명 후보 측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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