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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감리 2명 "지지대 철거 몰랐다"…붕괴사고 책임 규명 수사 속도

등록 2022.01.28 21:30 / 수정 2022.01.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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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책임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 신축 공사장 감리 2명이 시공 방식 변경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이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하루 전 감리업체가 광주 서구청에 제출한 감리보고서입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39층 타설층 밑으로 3개층에서 지지대인 동바리를 사전 철거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경찰은 동바리 철거를 붕괴 원인 중 하나로 꼽았지만 감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제 소환된 현장 감리 2명은 붕괴가 시작된 39층 바닥 슬레이트 공법 변경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지만 현대산업개발측이 무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구조 검토는 현산에서 해야 되는 것이고, 현산에 그런 관련 서류를 보자 해도 끝내 못 볼 정도로…."

앞서 경찰에 출석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은 지지대 미설치 등 문제에 대해 "하청업체가 임의로 한 일"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구조당국은 매몰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의 추가붕괴 우려가 높다고 판단하고 29층 벽면을 뚫어 아래층으로 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29층의 진입로 확보와 탐색을 위한 코어벽 천공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3명은 26층과 29층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곳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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