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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추천…"한국 반발에도 강행"

등록 2022.01.28 21:44 / 수정 2022.01.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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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강제 징용했던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강력 반발할 걸 우려해 신청을 안 하는 것도 고려했다지만, 결국은 강행한거죠. 배경엔 일본 극우가 있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광산. 일제 강점기에 2천 명 이상이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에도시대 이후 금광으로 개발된 이곳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사도광산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라고 확신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그 위대함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거세게 반발할 것을 우려해, 추천하지 않는 것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강제징용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는 일본은 결국 신청을 강행했습니다.

결정의 배경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자민당 내 극우 인사들의 압력이 있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의원들도 "조선인이 징용됐다는 한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역사적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 화요일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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