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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넌 배달부"…7급 공무원, 이재명 처·아들 사적 심부름 의혹…與 "허위사실"

등록 2022.01.29 19:03 / 수정 2022.0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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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였던 7급 공무원이 부인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오늘 저희 TV조선과 연락한 폭로자는 이 후보 부인 심부름뿐 아니라 장남의 퇴원수속까지 대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공무원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지만, 이 후보측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인 7급 공무원 A씨는 5급 공무원 배 모씨의 지시로, 업무 시간에 고양의 한 종합병원까지 갔습니다.

이미 퇴원한 이 후보 아들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대리로 퇴원 수속을 하고, 처방 약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TV조선이 확보한 당시 퇴원 서류에는 환자란에 장남, 가족란에 이 후보 부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배 모씨 / 당시 경기도청 5급 공무원
"야 근데 약 주는 사람이 누구냐고 안 물어보디?"

A씨 / 당시 경기도청 7급 공무원
"그런 거 안 물어보던데요."

배 모씨 / 당시 경기도청 5급 공무원
"그냥 줘?"

A씨 / 당시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네. '(아들 이 모씨가) 아침에 일찍 나가셨네요' 그 이야기만 하던데요."

A씨는 당시 관용차를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이에 앞서 A씨는 김혜경 씨의 약도 대리 처방받았고, 음식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4월 A씨와 배 모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에는 배씨가 "사모님 호르몬 약을 알아봐달라"고 지시하자, A씨가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 후보 자택으로 가져다뒀다고 보고합니다.

김 씨가 즐겨찾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자택에 둔 뒤 배 씨에게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배 씨가 '넌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렀다"며 "자신이 이 후보나 가족 앞에 나타나면 크게 혼이 났다"고 했습니다.

배 모씨 / 당시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도대체가 난 이해가 안 되네. 딱 하나잖아. 지사님 앞에 나대고 싶은 거 하나잖아."

A씨 / 당시 경기도청 7급 공무원
"그건 아니었습니다."

야당은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지만,민주당은 배 씨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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