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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오수 '성남FC 자료 요청 반려' 공방…"절차 문제" vs "수사 무마"

등록 2022.01.29 19:09 / 수정 2022.01.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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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지청장의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이 대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오수 검찰 총장이 수사팀의 금융자료 확인 요청을 직접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장은 절차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특임검사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성남지청 수사팀은 네이버 등 관내 기업의 후원금 자료를 금융정보분석원 FIU에 확인해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연락해 "수사팀의 FIU 요청 건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김 총장은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을 뿐 자료 요청을 막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지청이 요청한 금융자료 가운데 이미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포함돼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김 총장의 지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자금 흐름만 파악하면 되는 사건인데, 대선 전 결과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뭉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이후 박 지청장이 수사팀의 재수사 요청 등을 붙잡고 있으면서 더 이상 수사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에 항의성 사표를 내고 떠난 박하영 차장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도 "진실을 알고 싶다" "법무부와 대검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 등 일선 검사들의 댓글이 수백 개가 달렸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임검사 도입 얘기까지 터져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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