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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설 앞두고 기름값 '꿈틀'…"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등록 2022.01.29 19:15 / 수정 2022.01.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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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짙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떨어졌던 국내 휘발유 가격도 2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주유소입니다. 주변 최저가라 설을 앞두고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이 몰렸는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습니다.

김 모 씨 / 60대
"조금 더 올라간 것 같아요. 저쪽 외곽도 좀 이용을 하는데 거기도 기름값이 많이 올라간…."

권혁준 / 서울 시흥동
"(지난달과) 게이지 올라가는 게 다르더라고요. 10만 원 이상은 들어갑니다."

이번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51원. 이번 달 중순 162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시 2주째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에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석유시설 피습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유가 기준인 두바이유는 27일 기준 배럴당 87.8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4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가격이 가장 고점은 아니고요. 더 올라갈 거라고 보는 것 같아요. (유가 상승이) 인플레를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 많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 에너지발 인플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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