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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차세대 인재 키우려 학과 신설나선 기업…"규제 탓 인재 태부족"

등록 2022.01.29 19:20 / 수정 2022.01.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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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산업에 들어서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도 많이 달라지고 있지요.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손을 잡고 직접 학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산업 변화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인력난은 여전한데요 규제에 발목이 잡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에 이어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 김병현씨.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만든 '계약학과' 진학이 목표입니다.

김병현 / 대입 수험생
"꿈이 컴퓨터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거라서 준비를 했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

최근 국내 기업들은 취업을 보장하고, 등록금까지 지원하는 계약학과를 잇달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등이 모두 '계약학과'입니다.

임성호/입시학원 대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고 장학 혜택까지 주어지는 곳이다 보니까 학생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하지만 수도권 대학은 학과 정원을 늘리려면 다른 학과의 정원을 줄여야 하는 탓에 각 대학마다 30~50명 밖에 모집하지 못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에만 연간 4500명의 인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계약학과 졸업생은 연 500명 규모에 불과해 인력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인재 수급과 기술 혁신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용춘 / 전경련 고용정책팀장
"(현재 직업과) 전공의 불일치(미스매치)율이 한 50%, OECD 기준으로 1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산업이 필요로 하는 학과 정원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도록…."

영국, 중국 등에선 기업 주도로 대학을 만들며 기술과 인재 확보에 나서는 만큼, 우리나라도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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