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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군함도에 사도광산…日, 또 역사왜곡 시도

등록 2022.01.29 19:23 / 수정 2022.01.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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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인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까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일본의 반복되는 역사 왜곡에 이유진 기자가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에도시대부터 채굴해온 금광이라며 일본이 자랑해온 '사도광산'

니시무라 카츠미 / 지역 가이드
"388년 동안 78톤의 금이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태평양 전쟁 기간, 조선인 2천여 명이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역사는 홍보 영상에서 쏙 빠져 있습니다.

광산 소유권자였던 미쓰비시 광업 자료엔 "조선인이 압도적 노동자였다"는 기록이 있지만,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 은근슬쩍 가려진 겁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신청을 보류하는 듯 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 교수
"강제노동이라는 내용을 오히려 사도광산 쪽에서 인정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거죠."

하지만 어제, 기시다 총리는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아베 전 총리가 이끄는 당내 최대 파벌의 압박이 부담이 된 걸로 보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자민당 정조회장
"에도시대 전통적 수공업에 있어서는 한국은 당사자일 수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실제 기시다는 아베와 두 차례 통화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 걸로 전해집니다. 한국과도 계속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 日 총리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의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조용하고 정중하게 그들과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대로 믿긴 힘듭니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유네스코의 경고까지 받고도, 아직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대사를 불러들여 강하게 항의한 외교부는 민관 TF출범을 예고 했습니다.

등재 결정까지 남은 시간은 1년 6개월. '전체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게 급선무입니다.

서경덕
"사도광산의 강제 노역에 관련된 부분은 빼고 에도시대까지로만 한정하지 않았습니까. 역사왜곡을 유네스코측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뉴스7 포커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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