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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양이 꼬리 잡고 살해한 뒤 태연히 떠나"…동물학대 수사 착수

등록 2022.01.30 19:15 / 수정 2022.01.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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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정체 모를 남성에게 꼬리를 잡힌 채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이 남성이, 고양이를 죽이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사라졌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건물 담벼락에 혈흔이 선명합니다. 지난 26일 저녁 7시 반쯤 경남 창원시내에서, 한 남성이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의 꼬리를 잡은 채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목격자
"무엇을 털더라고, 먼지를 터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식당가에 머물던 길고양이였는데, 1년 전부터 식당 주인이 반려묘로 돌보고 있었습니다.

식당 손님과 주민들에게도 애교를 부리며 친숙하게 행동해 '두부'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식당 관계자
"행인들이 지나가도 안기고 꼬리 흔들고, 엄청 애교가 많고 사랑스러워요."

경찰에 신고한 주민은 계획적으로 고양이를 살해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현장을 떠났다며 분노했습니다.

경찰 신고자
"고양이 꼬리도 일부러 계획적으로 더 쉽게 잡기 위해서, 아무 죄책감 없이 아무 표정으로 그냥..."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해당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고양이를 학대하고 살해한 남성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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