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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IRBM 발사 사흘만에 '김정은 승마 질주' 영상공개

등록 2022.02.02 21:44 / 수정 2022.02.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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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일만에 등장한 리설주와 공연도 관람


[앵커]
사흘 전 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혈통'의 상징인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는데, 부인 리설주도 145일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의도는 권은영 기자가 좀 더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황금색 굴레를 찬 백마의 고삐를 한 손으로 잡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김정은 위원장.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과 함께 개활지를 내달리고 홀로 말을 탄 채 바다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성우
"우리 얼마나 혹독한 도전과 고난을 인내하며 온 한해를 굴함 없이 걸어왔던가"

재작년 초 백마를 타고 눈 쌓인 백두산을 달리던 때에 비해 몸집은 반쪽이 됐고 속도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11월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된 ICBM '화성-15호'를 발사한 뒤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것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 활동기에 백마를 타고 전장을 누볐다고 선전해 왔습니다.

미국과의 대화에 앞서 7번의 미사일 도발로 몸값을 높이면서, 대내외에는 백두혈통의 건재함까지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거니까 자신의 결정이 결국은 북한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정통성에 이어진 것이다…"

리설주도 145일만에 등장해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김 위원장과 설 경축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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