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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하버드생이 만든 '심청전' 인기…디즈니행?
"트롯과 판소리 영감 받았어요"등록: 2022.02.05 19:33
수정: 2022.02.05 19:54
[앵커]
우리 고전소설 '심청전'을 미국의 디즈니 만화영화처럼 만든 영상이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버드에 재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의 작품인데요, 이루라 기자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리포트]
청록색 한복을 입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곡의 주제는 심청전.
미국 하버드에 재학 중인 한국계 미국인 줄리아 류가 만든 졸업작품의 일부인데, 소셜 미디어 조회 수가 100만 뷰를 넘었습니다.
'한국 공주가 새롭다' '디즈니에서 당장 만들라'라는 반응이 쏟아집니다.
류씨는 왜 심청전을 선택했을까.
줄리아 류
"심청이 아빠와 재회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것이 제가 저의 뿌리, 문화와 다시 이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닮았다고 생각해요."
최근 할머니와 합가하면서 한국적 정서를 더 이해하게 됐다는 류씨. 노래 속에 트롯과 판소리를 일부 가미하기도 했습니다.
류씨는 주류 미디어에 한국계 주인공을 넘어 더 다양한 문화가 소개되길 바랍니다.
줄리아 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대표하는 게 많아질수록 이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겠죠."
류씨의 바람대로 디즈니 '심청전'도 가능할까.
줄리아 류
"벌써 몇 군데에서 연락은 받았어요. 심청전은 분명 만들어질 것 같아요. 어디에서 제작할 지는 모르겠지만요.하하"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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