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장 검사가 내던진 사표로 불거진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이 답보상태입니다. 이례적으로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직 배경을 조사하라고 지시 내렸는데, 지금까지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고 열흘째 경위 파악중이라고만 합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검사가 성남FC 의혹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항의성 사표를 낸 건 지난달 26일. 김오수 검찰총장은 즉각 수원지검에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다음날 성남지청은 경위 보고서를 작성해 수원지검에 보고했고, 28일엔 이와 별도로 성남지청 사건 담당 검사가 작성한 50페이지 분량 '수사 보고서'까지 대검찰청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이후 열흘이 넘도록 대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대검도 최근까지 '수사보고서'와 관련해 담당 검사나 박하영 차장검사 등에게 확인 연락을 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대검부터 진상 파악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보고서를 제출한 담당 검사를 상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은 건 이례적"이라고 했습니다.
대검은 이와 관련 "아직 수원지검 경위 보고서 최종본을 받지 못했다"며 "보고서를 확인한 뒤 조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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