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원웅, 9천만원 법카 상당액 '유용' 의혹…'본인 협동조합' 근처 주말 결제도 많아
金회장 자택 있는 성남시 분당구 일대 사용기록도 적지 않아등록: 2022.02.08 21:39
수정: 2022.02.08 21:43
[앵커]
광복회원 자녀 장학금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 수익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입니다. 김 회장은 광복회장으로 2년 8개월 간 재임하면서 총 9000만 원을 법인카드로 썼는데, 이중 1년 10개월치 사용 내역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그런데,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강원도의 협동조합 근처에서 주말에 쓴 내역들이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유용한 걸로 의심가는 부분이 적지 않았는데, 박경준 기자가 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TV조선이 광복회 전현직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김원웅 회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에서 주말에 쓴 게 상당수 발견됩니다. 상남면은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이 있는 곳입니다.
前 광복회 간부 A씨
"광복회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의 밥값을 매 주말 20 몇만 원치 씩 집행을 했고, 일하는 근무자들 일주일 치 부식도 사놓고"
김 회장 자택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쓴 기록도 적지 않은데, 가족 반찬 구입비로도 쓰였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前 광복회 간부 A씨
"김원웅 회장 가족들이 일주일 치 먹는 반찬값까지도 그걸(법인카드)로 다 했다."
김 회장이 재임 2년 8개월동안 쓴 법인카드 액수는 모두 9천여 만원. 1년 평균 사용액이 광복회 직원 평균 연봉 2600여 만원보다도 많습니다.
광복회 회계 담당자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에요. (김원웅) 회장님 같은 경우는 외부 활동들이 많으시니까…."
하지만 직원들은 월급이 연체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지난달 30일)
"(광복회) 경상비가 모자라니까 직원들 임금이 체불되고, (카페 돈으로) 직원들 봉급이나 정상급으로 연체되는 걸 줄 수 있었으면…."
TV조선은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김 회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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