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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40조 '눈덩이' 추경증액 놓고 당정 대치…靑도 김부겸도 '난감'

  • 등록: 2022.02.08 21:41

  • 수정: 2022.02.08 21:45

[앵커]
대선을 앞두고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추경 규모를 놓고 당정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가 편성한 14조원이 국회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홍남기 부총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대했고. 여당 의원들의 압박에 청와대와 김부겸 총리도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위에서 여당 의원들이 추경 증액을 압박했지만

정태호 / 민주당 의원
"당에서도 추경의 규모를 더 늘려야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장섭 / 민주당 의원
"아직도 전혀 정부안 외에는 증액을 못하시겠다는 입장입니까"

홍남기 부총리는 재정건전성 악화와 물가 인상 우려를 들어 반대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민주당) 35조원, (국민의힘) 50조원 규모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명백히 드립니다."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추경은 어제 국회 산중위와 복지위를 거치면서 40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당정 갈등 양상에 김부겸 총리가 한발 물러섰지만 여당 요구를 다 수용하진 않았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여야가 합의를 해주시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재정당국의 어려움을 알지만 어떻게든 정부의 입장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초과세수 범위내' '신속한 추경'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대규모 추경 증액에는 반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발생한 초과 세수를 최대한 빨리 어려운 국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35조 40조원 규모 추경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걱정이 안 되겠나"고 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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