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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安 지지층 분석해보니…단일화 땐 李·尹 양 갈래 이동해 효과 크지 않을 수도

등록 2022.02.09 21:23 / 수정 2022.02.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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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여야 양쪽에서 모두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어느 쪽도 혼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분석해 봤더니,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기 보다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에게 갈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홍연주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가정한 3자 대결을 보겠습니다.

다자대결 때보다 윤 후보는 7.2%p 오르고, 이 후보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다자대결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12.1% 응답자의 4.3%p가 윤석열 후보로 이동했는데, 이재명 후보로도 1.4p%가 옮겨갔습니다.

'기타', '없다', '모르겠다'로 선택을 포기한 응답자가 5.4%p로 가장 많았는데, 안 후보 지지층이 이렇게 여러 갈래로 흩어지니,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로 볼 수 있겠죠.

다만 단일화로 인한 정치적 상징성과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이런 계산법에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도 한번 볼까요.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를 지지했던 35% 가운데 22.2%p가 안철수 후보 지지로 이동합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로 이동하는 비율은 0.9%p에 불과한데, 윤 후보 지지층의 정권교체에 대한 높은 열망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경우 각각 86%, 77%로 높은 편이지만, 안 후보 지지층은 55%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 후보가 완주하더라도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해, 현재 지지율 만큼 득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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