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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법 中어선 격침" 발언 논란…野 "반중정서 편승"

  • 등록: 2022.02.09 21:37

  • 수정: 2022.02.10 00:51

[앵커]
베이징 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이 거셉니다. 대선 변수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이재명 후보는 "우리 영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격침시키겠다"고 했고, 야당은 사드 배치는 중국 눈치를 보며 반대하더니 이제와 반중정서에 편승하는 이중적 태도롤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영해 침범은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한 건 "중국에 대해 할 말은 한다"는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서해5도를 찾아 "필요하면 나포·몰수해야 한다"고 했던 것보다 한 발 더 나간 발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무력으로 저항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강경 대응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국민의힘은 "편파 판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올라타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사드는 배치하면 안 되는데 중국 어선을 격침 시키면 그건 싸우자는, 전쟁하자는 얘기거든요."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경선 때는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 TV토론에서도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사드 추가 배치에 반대했고, 문재인 정부의 대중 '3불 약속'도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3불은) 적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 때문이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너무 굴욕적인 중국 사대주의 아닙니까?"

정의당은 "반중 정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나쁜 정치"라면서 "자칫하면 (중국과의) 국지전 위험이 발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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