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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박근혜, '옛 지역구' 대구 달성에 사저 마련

등록 2022.02.11 17:24 / 수정 2022.0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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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건물 경호동 용도인듯

10일 촬영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오른쪽)와 경호 등 목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는 신축 주택(왼쪽) / TV조선

지난해 12월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곳으로, 사저 예정지는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인근 인적이 드문 부지에 지어져 있다.

사저 예징지 부근의 한 주민은 10일 TV조선 취재진과 만나 "몇년 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살 집'이라고 소문이 파다했던 주택"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오시면 주민들은 좋다"고 말했다.

해당 주택 맞은편에도 비슷한 외형의 건물이 최근 신축됐는데, 10일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다수의 가구가 운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촬영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 지상2층, 지하1층 주택이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여 있다. / TV조선

작업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운반이냐'는 TV조선의 질문에 "현재 사저 예정지 주인인 서 모 씨가 옆집으로 옮겨 살기 위해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경호 등의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저 예정 주택은 지상2층, 지하1층에 연면적 712.61㎡인 주택이고, 맞은편 별도 주택의 경우 2월 10일자로 소유권 이전에 대한 등기변동이 등록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사저 계약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시세 27억 5000만 원에 나와있던 집을 25억원에 매입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저는 유 변호사의 배우자 명의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유 변호사는 TV조선에 "최근 배우자 명의로 가계약한 것이 와전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로 입금하고 계약도 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계약금의 10%인 2억5000만원을 지불했고, 잔금은 22일경 치러질 예정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의 퇴원도 이르면 이 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계약이 완료될 경우 경기도의 한 창고에 보관돼 있는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짐들도 조만간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 마당 정원에 소나무들이 심어져있다. / TV조선

유 변호사와 사저 원 주인인 서 모 씨는 부동산을 통하지 않고 직접 개인 간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도 "아직도 매물로 나와있기 때문에 계약 자체를 이 동네에서 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 씨는 이달 20일 안에 집을 비워주기로 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 씨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았다. 해당 주택의 인터폰을 통해 연결된 한 여성도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 "아는 바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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