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보훈처 감사는 명예훼손, 사퇴 안 해"
'카페 허가' 유인태 "배신 당한 기분"등록: 2022.02.11 22:47
수정: 2022.02.11 22:51
[앵커]
김원웅 광복회장이 독립유공자 가족 장학금 마련을 위한 국회 카페 수익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는 저희 보도에 이어 보훈처 감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보훈처가 수사 의뢰하고, 국회는 카페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김 회장은 여전히 이 모든 것이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회원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광복회 대의원 10여명이 김원웅 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소리치며 항의합니다.
"치사하게 굴지마!" "인면수심이야!"
국회 내 카페 자금을 횡령해 개인 한복값과 안마비에 쓰는 등 61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TV조선 단독 보도와 보훈처 감사결과로 확인됐지만,
광복회원 30여명이 김 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광복회는 이 역시 반려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언제까지 해주시겠습니까?) 가급적 빨리 하겠다는 거야"
2020년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경내 카페를 허가해 준 유인태 전 의원은 "배신 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국회 사무처
"감사 결과를 저희가 공식적으로 확인을 하고요,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보훈처 감사 결과에 대해 이틀째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친여권 인사들의 부패 악취가 국회에서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광복회원들은 김 회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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