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으로 가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나 지역선대위원장과 버스기사가 안타깝게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안철수 후보는 오늘 모든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사고 수습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빈소에는 윤석열 후보가 방금 전 직접 찾아왔고, 여당에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조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광희 기자, (네, 천안 단국대 병원입니다.) 언제쯤 안철수 후보의 유세가 재개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지역선대위원장 유족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18일 발인까지 빈소를 지킬 예정입니다.

안 후보는 어젯밤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유족을 만나 "도와주시던 분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숨진 지역위원장의 장례는 국민의당 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직접 조문을 왔다던데, 안 후보와는 만났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원주에서 출발한 윤석열 후보가 조금 전 8시쯤 빈소에 도착했습니다.

조문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도 마주하게 됐는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단일화 제안 후 두 후보가 처음 만나는 자리다보니 어떤 얘기가 오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다만 양측 모두 지금 정치 현안을 논하는 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면서 "오늘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30여분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와 단둘이 여러 얘기를 나눴다"면서 희생에 대한 위로와 함께 코로나 확진 상태인 부인 김미경 교수의 상태도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야 주요 정당은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오늘 하루 로고송 없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TV조선 이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