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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입주 경기 더 안 좋아질 것"…미입주자 38% "잔금대출 못 받아"

등록 2022.02.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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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입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는 주택 건설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5.7p 하락한 76.9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주택 공급자가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낮으면 악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HOSI 전망치는 지난해 8월 101.4로 고점을 찍은 뒤 입주 경기 호조를 보였던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주산연은 "지난해 말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이 나오면서 잔금대출 확보에 대한 우려가 섞인 전망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76.8, 지방 76.9, 광역시 73.4, 도지역 79.5 등 전국적으로 입주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70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93.3), 전남(86.6), 전북(84.6), 대전(83.3), 서울(80.5), 강원(80.0)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70선을 기록했다. 특히 경남(66.6)과 대구(56.0)는 70선에 미치지 못하는 전망치를 보였다.

한편 1월 전국 입주율은 지방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한 85.1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90.9를 기록해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방의 경우 83.9를 기록해 전월대비 1.7p 올랐다.

미입주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잔금대출 미확보(38.6%)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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