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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가들 "정점 언제 올지 모르는데 방역 완화 성급" 반발

등록 2022.02.18 21:06 / 수정 2022.02.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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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원직 사임하기도


[앵커]
정부는 정점이 지난 후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점이 언제 올지, 규모는 얼마나 될지, 정부와 전문가들 예측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방역 완화를 결정했다며 반발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신규 확진자는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마다 2배씩 늘어, 3주 만에 10만 명대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이 추세라면 당장 다음주 2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3월 2일에는 (하루 확진자) 18만 명 정도를 예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중환자 수가 2500명까지 예측을…."

관건은 정점이 언제, 얼마나 큰 규모로 올 것인가입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의 전망이 조금씩 엇갈리는데, 대체로 2월 말에서 3월 초, 20만~30만 명대로 의견이 모아집니다.

다만, 정점에 도달했다 꺾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해외보다 더 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연 감염에 의한 집단면역 수준은 3% 좀 넘는 수준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서서히 계속 발생하면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가 성급한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미크론이 유행을 다 하고 수명이 다 할 것이라고 예측이 되는 시점에 방역 완화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전문가의 말을 듣지 않는 정부와는 같이 일을 못한다"며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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