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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산다고?…잘나가는 스타트업, 대기업 사업 인수 나선다

등록 2022.02.18 21:32 / 수정 2022.02.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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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스타트업은 성장하면 대기업에 인수되는게 성공 공식으로 여겨졌었는데요, 이제는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업을 통째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반증일텐데요, 이유경 기자가 잘나가는 스타드업 사장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형 세탁기에서 다림질을 거쳐, 자동으로 포장된 세탁물이 집앞까지 배달됩니다.

3년전부터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한 세탁 스타트업인데, 최근 한 대기업의 호텔 세탁 사업부문을 통째로 사들였습니다. 

조성우 / 세탁 스타트업 대표
"호텔세탁을 인수하면서 전체 통합적으로 B2B 산업의 세탁수요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행으로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과거 대기업의 인수대상이던 스타트업. 반대로 대기업 사업 부문을 사들인 겁니다.

부동산 중개앱으로 알려진 한 스타트업도 최근 국내 1위 IT 서비스 기업의 홈IoT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여선웅 / 부동산 중개앱 부사장
"주거 관련 분야가 굉장히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콘텐츠를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보니까, 결합을 한다고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시너지 효과는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대기업의 전자결제 사업부를 인수한 한 핀테크 스타트업은 매출이 7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서로 '윈윈(win-win)' 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죠. 대기업도 구조조정을 할 수 있고 생태계가 더 다양해질 수 있는"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총 투자액은 12조원, '월 투자 1조원'시대가 열리면서, 막강한 자금력에 기술력 까지 갖춘 스타트업이 빅딜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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