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고민정 "거짓·위선의 윤석열…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통째로 지워버리고파"

등록 2022.02.21 10:44 / 수정 2022.02.21 11:4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1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검찰총장 임명 당시 브리핑 모습과 함께 자신이 '윤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유포된 데 대해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 줄 사람이라 믿었다"며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을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고 의원이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후보에 대해 "검사 재직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고민정, 윤석열 지지 선언'이란 글귀가 편집된 영상이 공개됐다.

고 의원은 해당 영상에 "나의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며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문제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가) 부정부패 척결을 해온 줄 알았지만 부정부패의 몸통이었다"며 "겉으로는 개혁적 마인드로 무장한 검사인 척하지만 실상은 입신양명을 위해 본인의 과오는 털끝 하나 보이지 않게 다 덮어버리는 비겁한 사람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개혁 완수를 기대했지만 그는 검찰공화국을 꿈꿔왔다"며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박탈, 검찰의 단독예산 편성권 부여, 공수처 폐지 등을 예로 들었다.

고 의원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 아닌 검찰 공화국으로 만들어 모두를 자신의 발아래 두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은 검찰 후보자 면접에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그 누구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라며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가장 높이 외쳤던 인물"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와 함께 '#거짓과_위선' '#배신의 아이콘'이라 쓰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두들겨댈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강철처럼"이라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