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나훈아씨가 55주년을 기념하며 앨범을 냈습니다. 마치 무협 영화 주인공처럼 변신한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는데요, 노래 제목부터 우리가 아는 나훈아 씨를 떠올리게 합니다.
최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갑옷을 입고 오래된 칼을 집어드는 나훈아씨. 검을 휘두르고 땅을 구르며 액션 연기를 펼치고, 인간들의 시간을 빼앗는 마왕과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아아아 세월아 맞짱 한번 뜨고 싶다"
신곡 '맞짱'은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에 맞서보지만 결국 지고 마는 인생의 허무함을 담은 곡으로, 최신 시각효과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판타지 무협 장르의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끕니다.
신곡 7곡을 담아 55주년 기념앨범을 오늘 공개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던 지난 2020년 '테스형'으로 유튜브 케이팝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지 2년 만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나훈아씨를 보면 세월의 무게를 견디는 것 자체가 위대한 일이다. MZ세대 코드에 맞게 여러가지 그래픽 효과도 줬기 때문에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
2020년 15년 만의 티비 출연과 지난해에는 대규모 콘서트를 열며 75세의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나훈아씨.
이번 앨범도 국민들을 위로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며 테스형의 신드롬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