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오늘 도로변에 버려진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제보받았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민간에 특혜를 준 증거라고 주장했는데, 검찰은 "이미 확보한 자료"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뭐가 들었는지는 좀 더 살펴 봐야 겠지만 이런 가방이 왜 도로변에 버려졌는지, 이게 어떤 경로로 국민의 힘에 전달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검은색 가방에서 낡은 서류를 꺼내 보입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이재명 시장이 결재하고 시장 결제인을 붙여서 간인(間印)한보고서입니다. 용적률로 인해 약 2700가구에 특혜가 주어진 셈…."
고속도로변 배수구에 버려진 보따리 안에 정 팀장의 자필 메모와 명함이 들어있다며 검찰이 증거인멸을 방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명함까지 들어있는데 어떻게 증거인멸 증거냐는 반응이 나왔고,
실제 원 본부장이 제시한 대장동과 성남1공단 분리개발 관련 내용은 지난달 김만배 씨등 대장동 5인방 관련 재판에서 이미 공개된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빈깡통이 요란하다"며 허술한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용도 폐기된 지나간 쓰레기를 새로운 쓰레기인 양 포장한 것입니다.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원 본부장은 "문서의 존재는 알려져 있었으나 언론 공개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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