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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안철수 지지철회 "정권교체 걸림돌"…김동길 "安 물러나야 한국정치 산다"

  • 등록: 2022.03.01 21:20

  • 수정: 2022.03.01 21:23

[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이후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원로들의 지지 철회와 사퇴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명진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호소했고, 안 후보 후원회장인 김동길 교수도 "안 후보가 물러나야 한국 정치가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명진 전 위원장 등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은 단일화가 결렬된 이상 안 후보를 미는 건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된다며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인명진 / 前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이렇게 많은 사람이 원하고 바라는데 왜 자기 고집만 고집이라고…"

이용구 / 前 중앙대 총장
"안 후보의 정치적 소신은 아집과 불통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후원회장을 맡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도 "물러나야 한다"고 고언했습니다. 

김동길 / 연세대 명예교수 (지난 24일)
"'내가 먼저 물러날게', 그 얘기를 해야 국민이 감동하는 거예요. 그 한 마디가 한국의 정치를 살립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또 다시 윤 후보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에 대해서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오지 않았다, 그 말은 변명이 될 수가 없는 것이죠."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만난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겐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인사했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악수를 건네자 앉아서 무표정하게 손만 내밀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유일한 야권 후보"라고 했는데, 안 후보가 민주당과 가깝다는 걸 우회적으로 강조했다는 해석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파주와 지역구인 고양시를 찾아 "반중·반일을 이용하지 말라"며 거대 양당 후보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덜 나쁜 대통령 뽑으시겠습니까 아니면,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뽑으시겠습니까."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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