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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루블화 폭락에 비트코인 사재기…러 제재 후폭풍에 금융시장 요동

등록 2022.03.02 22:40 / 수정 2022.03.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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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국제 결제망에서 퇴출당하면서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 가치도 연일 폭락하고 있습니다. 대신 가상화폐 값이 며칠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결제 수단이 없어진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트코인이 오늘 오후 2% 가까이 오른 5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 새 가격이 20% 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겁니다.

국제사회 제재가 본격화 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러시아에서 가상화폐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일주일 전만 해도 비트코인 시세는 4200만원대였는데, 러시아에서 돈줄이 막히자 가상화폐 시장이 우회로로 떠오른 겁니다.

김경수 / 이더랩 대표
"나스닥과는 디커플링 돼서 안전하게 자신들의 재화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러시아 쪽에서 가격이 많이 상승…."

러시아에 대한 서방권 제재의 타격이 러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번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7%대로 급락한 데 이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3년물 금리는 2.1%대까지 떨어져, 약 한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느냐는 부분이 과제가 되겠죠. (국채) 부도가 되는 것들이 빈발하다고 하면,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라든지 경기에는 상당히 악재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스위프트를 비롯한 대 러시아 제재가 다른 나라 경제에 상처를 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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