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정말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한 인터넷 매체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김만배 씨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대장동 사건의 뿌리는 윤석열 후보에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 힘은 "생태탕 시즌 투"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녹취가 짜깁기 의혹이 있고, 녹취를 한 시점에도 의문이 있다며 전형적인 선거막판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만배 씨의 음성 녹취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11년전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당시 박영수 전 특검과 함께 대장동 관련자를 봐줬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김만배 씨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시키고, 김X 부회장도 골인시키고 이랬지."
민주당 선대위는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임이 드러났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대로 수사했다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 만들어진데다, 6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 경력자가 공개했다는 점을 들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스스로를 '형'이라고 하다가, 나중엔 대화상대를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짜깁기 정황으로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끝까지 생태탕에 매달리고, 3% 이긴다는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다 대패를 당했는데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습니다"
어젯밤 관련 보도가 일부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공유됐는데, 한 곳에선 '추천수 조작'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부 포털사이트 뉴스에서도 댓글조작 정황이 발견됐다며, 형사 고발해 정체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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