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尹 경호처장에 김용현 前 합참작전본부장 내정…'집무실 이전' 직접 챙긴다

등록 2022.03.14 21:05 / 수정 2022.03.14 22: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이른바 광화문 시대의 성사 여부는 까다로운 경호문제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가 실무적인 검토를 다 마쳐놓고도 포기한 이유가 바로 경호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당선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는 이미 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경호책임을 누구에게 맡길 건인가가 일찌감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는데 육군 중장 출신인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을 내정한 걸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의 첫 인선이 될 수도 있는데, 대선 캠프에서부터 국방정책을 주도했던 김 전 본부장이 인수위도, 내각도 아닌 경호를 총괄하게 되는 건 그만큼 광화문 집무실 구축과 관저 이전이 초기 '윤석열 정부'에서 중요한 과제란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홍연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3성 장군 출신의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은 합참 작전부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용현 / 당시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2013년)
"도발 지원 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전역 후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국방정책위원장을 맡아 군사안보 공약을 기획했는데, 윤석열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로 그동안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이나 국방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습니다.

김용현 / 前 합참 작전본부장(2020년)
"북한은요. 내부적으로 위기가 생기면 대남도발을 통해서 국면전환을 해왔고…"

하지만 TV조선 취재 결과 인수위가 아닌 대통령실 경호처장에 사실상 내정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선대본 핵심인사가 경호를 총괄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만큼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가 크기 때문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7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의 공간'이 옮겨지는 '역사적 상황'인 만큼, 경호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임무가 주어진 셈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경호 문제라던가 외빈 접견 문제는 저희가 충분히 검토를 했고요. 인수위 때 준비를 해서 임기 첫날부터…."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급 독립기관으로 격상된 대통령 경호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차관급이 됐고, 경호처장은 예비역 4성 장군이나 경찰, 또는 기존 경호실 출신 인사들이 발탁돼왔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인선을 묻는 질문에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