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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文, 대선 일주일 만에 오찬 독대…MB사면 건의할 듯

등록 2022.03.15 21:09 / 수정 2022.03.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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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과 화합 계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일주일만인 내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합니다. 양측 모두 배석자 없이 독대 형식으로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 대통령으로선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에서 야당 대선후보를 거쳐 당선인이 된 윤 당선인을 만나는 심사가 복잡할 듯 하고, 당선인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무엇보다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진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건, 검찰총장 재임 시절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만입니다.

오찬은 비공개로 배석자 없이 이뤄질 예정이며, 윤 당선인측과 청와대 모두 "허심탄회하게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정부 방역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서둘러 보상하는 걸 건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북한이 정권 교체기에 도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도 초당적으로 협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젭니다. 윤 당선인은 자신이 검사 시절 구속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퇴임 전에 사면하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여권에서도 문 대통령의 임기말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새로운 정부가 출범함에 있어서 (문 대통령이) 그런 여러 가지 얽히고설켜 있는 걸 풀어내는 노력을 하는 게"

다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경수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그런 선거법 위반을 한 거예요?문재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경수를 그냥 놔둘 수가 없습니다."

실제 사면이 될 경우 정치적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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