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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북한, 미상 발사체 쐈으나 실패 추정…ICBM 여부 분석중"

등록 2022.03.16 11:19 / 수정 2022.03.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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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북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 /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전 9시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함참 관계자는 발사체의 폭발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건 분석이 끝나야 알 수 있다"며 "발사직후에 어느정도 상승하는 고도까지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 걸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최근 두 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발사가 이뤄진 순안인 점을 고려해 ICBM 관련 시험 발사인지 여부를 분석 중이다.

앞서 일본 NHK방송도 이날 오전 9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등 2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의 1단 추진체 등을 이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화성-17형’의 최대사거리 시험발사를 준비하기 위한 성능 평가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지난 5년과 달리 강화된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한미는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군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블루 라이트닝’ 훈련을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2018년 5월 한국과 이 훈련을 계획했으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한국 측 우려로 취소했다.

훈련이 재개되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군의 전투기들이 폭격기를 엄호 비행을 한다. B-52H는 미국의 ICBM, 전략핵 추진잠수함(SSBN)과 함께 3대 핵전력 가운데 하나로,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인도태평양함대는 북한의 ICBM 발사 임박 징후가 나오자 최근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에서 스텔스기 F-35C가 이륙하는 사진을 공개했고 주한미군 35방공여단도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훈련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우리 군도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강원도 강릉일대에 이동시키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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