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놓고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가 검토되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모레쯤 직접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인수위가 두 곳을 모두 찾아 직접 점검했는데, 내부적으론 사실상 국방부로 결론을 내고, 윤 당선인의 최종 결심만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로 결정된 가장 큰 이유는 당초 알려진 경호나 보안 문제보다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광화문에선 통신부터 교통까지 불편이 크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용산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성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직속 청와대이전 TF는 내부적으로 용산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로 결론냈습니다.
앞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 핵심 관계자들은 오늘 국방부와 외교부 청사 양쪽을 찾아 점검했습니다.
국방부에선 옥상에 올라 청사와 헬기장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무실 이전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이 부지 확정을 서두르는 건, 국방부 내 청사 공간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관계자
"아파트처럼 사다리차를 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엘리베이터로) 한 20일 정도로 24시간 돌려야 물동량을 뺄 수 있다라고…."
윤 당선인 측은 "기존 청와대에선 하루도 근무하지 않고, 취임 첫날부터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직접 구할 전망입니다.
특히 국방부로의 이전을 두고 제기됐던 비용 문제와 안보공백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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