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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들 "전세 자금 빌려가세요"…대출 총량 족쇄 풀리나?

등록 2022.03.23 21:29 / 수정 2022.03.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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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 대출을 옥좼던 은행들이 속속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도 다시 늘리고 있는 건데요.

낮아지는 은행 대출 문턱의 속사정은 김지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은 앞다퉈 가계 대출의 문을 확 좁혔습니다. 금융당국이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가계 부채를 지목하고, 대출 총량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지난 1월)
"저는 금융 안정 3대 과제가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그리고 비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최근 들어 대출의 빗장을 잇따라 풀고 있습니다.

우리 은행이 전세 갱신을 할 경우 보증금 증액분까지만 대출해 주던 것을 전체 보증금의 80%로 대출 한도를 늘리고, 대출 신청 기간도 잔금 지급 이후 3개월 이내까지 가능하도록 했고, 다른 4대 은행들도 25일부터 전세 대출을 풀기로 했습니다. 

금리 인상기임에도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내리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늘린 곳도 있습니다.

은행들은 집값 안정에 금리 상승까지 겹쳐 가계 대출이 감소하면서 대출 총량에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합니다.

은행권 관계자
"전반적으로 대출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부동산과 주식시장까지 침체되다 보니 대출 문턱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하지만 일부에선 윤석열 당선인이 정부의 대출 총량 관리에 부정적인 데다, DSR 등 대출 규제의 완화를 점치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은행권이 이에 발을 맞추고 있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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