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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완치자입니다, 일자리 좀"…구직자 스팩이 된 '면역'

등록 2022.03.24 21:33 / 수정 2022.03.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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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식당이 코로나에 감였됐다 완치된 아르바이트생을 찾고 있습니다. 재감염이나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 때문인데요, 잘 아시겠습니다만, 코로나에 한 번 감염됐다가, 완치됐다고 해서 재감염에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아니죠.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가의 한 식당. 최근 알바생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걸려 애를 먹었습니다.

최형진 / 식당 운영
"일주일에 두세 번 나오는 친구들(시간제 근로자)이 그렇게 (확진이) 돼버리니까…."

가뜩이나 어려운데 근무자마저 들쑥날쑥하자 아예 코로나 확진 경험자를 찾고 있습니다.

최형진 / 식당 운영
"(확진자를 고용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오미크론 폭증세에 종업원이 언제 걸릴지 몰라 걱정하는 업주는 한둘이 아닙니다.

일식주점 주인
"며칠 일 안 했는데 확진돼가지고 (격리) 하면 손실이…."

확진자 출신 구직자 선호도가 높아진 건데, 이렇다 보니 인터넷 취업 사이트엔 코로나 완치 경력을 앞세운 구직자까지 등장했습니다.

A씨 / 구직자
"한 번 걸렸으니까 좀 전염성이 안 약하겠나…."

하지만 확진자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159명이었던 재감염 사례는 올해는 약 3개월 동안만 129명이 발생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완치자라도) 전혀 전파가 안 되는 건 아니죠. 절대 걸리지 않는 '슈퍼면역', 그것은 아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구인구직 시장도 바꾸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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