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지난달 일용직 14.9만명 ↓…50대 남성 '직격탄', 20대도 타격

등록 2022.03.30 21:42 / 수정 2022.03.30 21: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계약 기간이 한 달 미만인 일용직 근로자가 지난 달에 약 15만 명 줄었습니다. 50대 남성이 직격탄을 맞았고, 청년층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코로나와 기술 발달로, 고용시장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꼽히는 일용직의 일자리 사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상가입니다. 폐업한 식당 앞에 '임대'가 나붙었습니다. 여기서 일하던 주방 보조 등 일용직 근로자들은 모두 해고됐습니다.

부동산 중개업
"요즘 회식도 별로 없잖아요. 식당이 그럼 옛날처럼 당연히 안 되죠."

지난달 계약기간이 한 달 미만인 일용직 근로자는 106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900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과 식당 등이 고용 충격을 받은 데다, 기술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경희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자동화나 기계화가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일용직 고용이 많이 감소하는 추세고요."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7만 4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20대도 6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50대 남성은 7만 1000명 줄어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권순원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빨리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 또는 제도 차원의 노력, 정책적 노력 이런 것들이 긴급하다고…."

전체 취업자 수는 1년째 증가세를 보인다고 하지만, 고용 취약 계층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